에스겔 29장 묵상

 

애굽의 교만과 하나님의 심판

본문 요약

에스겔 29장은 애굽(이집트)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하는 내용입니다. 애굽은 오랫동안 강대국으로 군림하며 주변 나라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해 왔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교만을 지적하시고 심판하실 것을 선언하십니다. 애굽의 왕 바로는 자신을 나일강의 주인처럼 여기며, 스스로 신적 존재처럼 군림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를 강에서 끌어올려 황무지로 던지실 것이며, 애굽이 바벨론의 손에 의해 폐허가 될 것임을 경고하십니다. 또한, 애굽이 이스라엘에게 거짓된 희망을 주며 그들을 의지하게 했지만, 결국 그 약속을 지키지 않고 배반했던 행위를 지적하십니다.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애굽을 공격하여 그 땅을 정복할 것이며, 애굽은 사십 년 동안 폐허가 되어 힘을 잃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궁극적으로 애굽을 다시 회복시키실 것이지만, 그들은 더 이상 과거처럼 강대국이 되지는 못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은 온 세상의 주권자이심을 나타내시며, 인간의 교만과 의지할 대상이 오직 하나님뿐임을 가르치십니다.

본문의 구조

1. 애굽의 교만과 심판 선언 (1~12절)
2. 애굽의 회복과 약화 (13~16절)
3. 바벨론의 승리와 하나님의 주권 (17~21절)

애굽의 교만과 심판 선언 (1~12절)

하나님께서는 애굽 왕 바로를 "큰 악어"에 비유하시며, 그가 나일강을 자신의 것이라 주장하며 교만하게 행한 것을 책망하십니다. 애굽은 나일강을 기반으로 부유하고 강력한 국가를 이루었으며, 스스로 모든 것을 가진 자처럼 여겼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교만을 꺾으시기 위해 그를 강에서 끌어내어 들판에 던지시고, 그의 시체를 공중의 새와 들짐승이 먹도록 하실 것입니다. 이는 애굽이 바벨론의 침략을 받고 멸망하게 될 것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은 애굽이 이스라엘을 돕겠다고 약속했지만, 결국 신뢰할 수 없는 지팡이처럼 그들을 배신했던 일을 지적하시며, 그로 인해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십니다. 애굽은 바벨론의 손에 의해 황무지가 되고, 사십 년 동안 사람이 거주하지 못하는 땅이 될 것입니다.

애굽의 회복과 약화 (13~16절)

하나님께서는 애굽을 완전히 멸망시키지는 않으시고, 사십 년이 지난 후 다시 회복시키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그러나 애굽은 더 이상 강대국으로 부흥하지 못하고, 소국으로 전락하게 될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심판이 단순한 파괴가 아니라, 인간의 교만을 꺾고 하나님만이 주권자이심을 나타내기 위한 것임을 보여 줍니다. 애굽은 다시금 주변 나라들 사이에서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게 될 것이며, 그들이 과거처럼 국제적인 강대국이 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은 인간의 나라들이 영원하지 않으며, 그 어떤 권력도 하나님의 주권을 넘을 수 없음을 가르치십니다.

바벨론의 승리와 하나님의 주권 (17~21절)

하나님은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애굽을 정복하여 그 땅과 재물을 차지하게 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바벨론이 두로를 공격했을 때 충분한 전리품을 얻지 못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애굽을 그들에게 보상으로 주신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열방의 역사 속에서 주권적으로 일하시며, 강대국들의 흥망성쇠도 그의 뜻대로 이루어지게 하십니다. 또한, 이스라엘을 위해 하나님께서 다시 일하실 것을 약속하시며, 결국 그의 백성이 다시 강하게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선언하십니다.

결론

에스겔 29장은 인간의 교만과 하나님의 주권을 강조하는 말씀입니다. 애굽은 오랫동안 강대국으로 군림하며 스스로를 절대적인 존재로 여겼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교만을 꺾고 심판을 내리실 것입니다. 또한, 애굽이 이스라엘에게 신뢰할 만한 동맹이 아니라 거짓된 희망을 주는 나라였음을 지적하시며, 인간이 의지할 대상은 오직 하나님뿐임을 가르치십니다. 애굽은 멸망하고 사십 년 동안 폐허가 될 것이지만, 하나님은 결국 그들을 회복시키시며, 그러나 과거처럼 강력한 나라가 되지는 못하게 하십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어떤 강한 나라나 권력도 하나님의 손 아래 있으며, 하나님의 뜻에 따라 흥망이 결정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또한,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인간의 힘을 신뢰하는 것은 결국 헛된 것임을 배웁니다. 하나님은 온 세상의 주권자이시며, 우리는 그분만을 신뢰하고 따라야 합니다. 인간의 교만은 반드시 심판을 받지만,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는 결국 보호와 회복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에스겔 장별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