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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상담] 목사님 보수정당을 대 놓고 지지합니다.

הלך 2025.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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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정당을 지지하는 목사님

대구 지역에 사는 성도님의 상담을 익명화하여 정리한 것입니다. 정치에 그다지 관심이 없지만 최근들어 국민의힘 정당이 하는 것을 보고 너무 화가 나 있는데, 담임목사님이 대 놓고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설교를 하는 모습을 보고 힘들어하는 마음을 담은 상담입니다.

 

상담 질문

안녕하세요. 요즘 교회에 다니면서 마음이 무거워지고 혼란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제가 다니는 교회가 너무 정치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특히 설교나 예배 중에 특정 정당, 국민의힘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발언이 자주 나오는데, 이런 부분이 저에게는 영적으로 큰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저는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과 복음을 전하는 곳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정치적인 메시지가 섞이면서 신앙생활에 집중하기 어려워졌습니다. 교회를 계속 다녀야 할지, 아니면 이런 상황에서 제가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상담 답변

안녕하세요. 지금 겪고 계신 고민이 얼마나 깊을지 충분히 이해됩니다. 교회는 세상의 소음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말씀과 평안을 누릴 수 있는 곳이어야 하는데, 정치적인 메시지로 인해 부담을 느끼신다면 그 신앙적 갈등은 당연히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함께 살펴보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1. 교회의 역할에 대한 올바른 이해

먼저, 교회의 본질적인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교회는 무엇보다 하나님을 예배하고, 복음을 전하며, 성도들이 영적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곳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28장 19~20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교회의 사명은 정치적 메시지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세상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섬기는 데 있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일부 교회들이 특정 정치적 입장을 강조하며 이러한 사명을 흐리게 할 때가 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2. 정치와 신앙의 경계에 대해 생각하기

정치는 우리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지만, 신앙과 정치가 혼동될 때 문제가 생깁니다. 교회는 다양한 사람들의 공동체이며, 그 안에는 서로 다른 정치적 견해를 가진 사람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공생애 동안 정치적 이슈에 얽히기보다는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전하는 데 집중하셨습니다. 마태복음 22장 21절에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이 말씀은 정치와 신앙의 영역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교회가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것은 오히려 성도들 간의 갈등을 일으키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하는 마음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3. 상황에 대한 반응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에 대해 몇 가지 제안을 드리겠습니다.

 

1) 기도로 하나님께 나아가기


교회의 정치적 메시지가 부담으로 느껴진다면, 그 마음을 하나님께 솔직히 고백하며 기도해 보세요.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생각과 마음을 아시며, 그에 대한 지혜와 평안을 주십니다. 야고보서 1장 5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이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계시는지 깨닫고, 그분의 인도하심을 구하십시오.

 

2) 말씀에 집중하기


교회의 분위기가 정치적이라 설교에 집중하기 어렵다면, 개인적으로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시간을 늘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집중하면 정치적 소음에서 벗어나 마음의 평안을 찾을 수 있습니다. 히브리서 4장 12절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이렇게 설명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 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나니.”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뜻과 평안을 찾으십시오.

 

3) 교회 지도자와 대화하기


만약 목사님이나 교회 지도자와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다면, 정중하게 현재 느끼고 있는 부담과 고민을 말씀드려 보세요. 사랑과 진실된 마음으로 대화하면, 교회 지도자도 성도의 마음을 이해하고 개선점을 찾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에베소서 4장 15절에 나오는 말씀처럼,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합니다.

 

4) 교회 선택에 대한 고민


만약 지금의 교회에서 신앙생활이 어렵다고 느껴진다면, 다른 교회를 탐색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습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곳이기 때문에, 말씀에 더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도하며 따르시길 바랍니다.

 

4. 교회의 연약함을 품는 마음

교회도 완벽하지 않은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이기에, 때로는 실망스러운 부분이 드러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하나님께서 이 공동체를 어떻게 세워가실지 믿고 기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골로새서 3장 13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교회의 부족함을 품고 기도하는 성도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새롭게 하실 수 있습니다.

 

5.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나아가기

결론적으로, 지금의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믿음으로 반응하는 것입니다. 교회가 정치적인 분위기를 띠고 있다고 해서 섣불리 판단하거나 떠나기보다는, 먼저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고 사랑으로 이 문제를 바라보는 노력을 기울여 보세요. 동시에, 내 신앙이 흔들리지 않도록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의 뜻에 더욱 집중하시길 권합니다.

로마서 8장 28절의 말씀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하나님께서는 이 어려운 상황조차 당신의 선한 계획 안에서 사용하실 것입니다. 항상 기도로 하나님과 교제하며, 평안을 찾으시길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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