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6장 묵상

 

하나님의 약속과 모세의 사명

본문 요약

출애굽기 6장은 모세가 하나님께 자신의 좌절감을 토로한 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구원의 약속을 다시 한번 확증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언약을 상기시키며, 이스라엘 백성을 바로의 손에서 구원하겠다고 선언하십니다. 또한, 모세와 아론의 족보가 기록되며, 그들이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실행할 자로 부름받았음을 보여줍니다. 이 장은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그의 구원 계획이 확실히 이루어질 것을 강조합니다.

본문의 구조

1. 하나님의 약속과 구원의 선언 (1-13절)
2. 모세와 아론의 족보 (14-27절)
3. 모세의 사명을 재확인하심 (28-30절)

하나님의 약속과 구원의 선언

출애굽기 6장은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이 고난 속에서 낙심하고, 바로의 완고함으로 인해 아무런 진전이 없는 상황에 대해 하나님께 호소한 후 이어집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제 네가 내가 바로에게 하는 일을 보리라”고 말씀하시며, 그의 강한 손으로 바로가 이스라엘을 놓아줄 것을 선언하십니다. 이는 모세에게 하나님의 주권과 능력이 곧 드러날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줍니다.

하나님은 자신을 “나는 여호와라”고 다시 소개하며,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신 언약을 상기시키십니다. 이 언약은 가나안 땅을 그들의 소유로 주겠다는 약속으로, 하나님은 이 약속을 성취하기 위해 신실하게 일하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의 고통을 보셨고,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셨으며, 이제 그들을 구원하시겠다는 계획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나는 여호와라”라는 선언은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변함없는 주권을 강조하며, 그분이 이스라엘 백성을 결코 잊지 않으셨음을 나타냅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일곱 가지 약속을 주십니다. 그는 그들을 이집트의 고난에서 이끌어내고, 속량하며, 자신의 백성으로 삼고, 그들과 하나님이 되는 관계를 맺을 것을 약속하십니다. 또한, 그들에게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고 선언하며, 이 모든 일을 자신이 이루실 것임을 확신시킵니다. 이러한 약속은 단순히 당시 이스라엘 백성에게만 주어진 것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에게도 적용되는 하나님의 변함없는 약속입니다. 우리는 이 약속을 통해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그의 구원 계획이 우리 삶 속에서도 이루어지고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모세와 아론의 족보

출애굽기 6장의 중간 부분에는 모세와 아론의 족보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가족 관계를 나열한 기록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구체적인 역사적 배경과 사람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구원을 이루기 위해 모세와 아론을 선택하셨으며, 그들의 가문과 배경을 통해 그의 계획이 역사 속에서 실제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나타내십니다.

모세와 아론은 레위 지파에 속한 사람들로, 레위의 후손으로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들입니다. 이 족보는 하나님께서 구원의 사역에 사용하시는 사람들이 결코 완벽하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모세와 아론은 그들의 연약함과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 받았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 평범하고 연약한 자들을 사용하신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이 족보는 또한 모세와 아론이 단순히 전설적인 인물이 아니라, 구체적인 역사 속에 존재했던 실제 인물임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구원 역사는 신화나 상상이 아니라, 실제 역사 속에서 그의 언약과 약속이 성취되고 있음을 증언합니다. 우리는 이 족보를 통해 하나님의 구원 사역이 우리의 삶 속에서도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이루어질 것을 믿을 수 있습니다.

모세의 사명을 재확인하심

출애굽기 6장은 다시 모세와 하나님과의 대화로 이어집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바로 앞에 나아가 이스라엘 백성을 해방시키라는 사명을 재확인하십니다. 그러나 모세는 여전히 자신감이 없고, 자신의 연약함을 강조하며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해 의문을 제기합니다. 그는 “나는 입이 둔한 자니라. 어찌 바로가 나의 말을 듣겠나이까?”라고 말하며, 자신의 부족함을 이유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을 망설입니다.

하나님은 모세의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그의 사명을 거두지 않으시고, 오히려 그의 부족함을 사용하셔서 자신의 영광을 드러내시겠다고 선언하십니다. 모세의 두려움과 변명은 우리의 모습과도 닮아 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자신의 한계를 이유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거부하거나 회피하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능력보다 그의 능력과 신실하심을 의지하기를 원하십니다. 모세에게 주어진 사명은 단순히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과 능력을 세상에 드러내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확신을 주며 그의 사명을 재확인하십니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우리의 부족함으로 인해 순종하기 어려운 순간에도,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를 사용하실 계획을 가지고 계심을 보여줍니다. 그의 부르심에는 후퇴나 변함이 없으며, 우리는 단순히 그의 명령에 순종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결론

출애굽기 6장은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약속과 구원 계획을 강조하며, 모세와 아론을 통해 그의 언약을 이루어가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모세의 두려움과 이스라엘 백성의 낙심에도 불구하고 그의 계획을 이루실 것을 선언하셨고, 그의 주권과 능력을 확증하셨습니다. 또한, 모세와 아론의 족보를 통해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구체적인 역사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나타내셨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신뢰하며 그의 약속을 붙드는 삶을 살아가야 함을 가르쳐줍니다. 우리의 연약함과 부족함 속에서도 하나님은 그의 계획을 이루시며, 우리의 믿음과 순종을 통해 그의 영광을 드러내십니다. 우리는 모세처럼 자신의 한계를 바라보는 대신, 하나님의 능력과 신실하심을 의지하며 그의 부르심에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변하지 않으며, 그의 구원 계획은 모든 것을 초월하여 이루어질 것입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도 하나님의 주권과 신실하심을 신뢰하며, 그의 뜻을 이루는 도구로 쓰임받기를 소망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