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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 9장 묵상

הלך 2025.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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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뜻을 구하지 않은 선택의 결과

본문 요약

여호수아 9장은 기브온 주민들이 이스라엘과 화친을 맺기 위해 거짓으로 접근하는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가나안의 여러 왕들은 연합하여 이스라엘과 전쟁하려 했지만, 기브온 사람들은 이스라엘이 여리고와 아이 성을 멸망시킨 것을 보고 다른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그들은 낡은 옷과 곰팡이 난 떡을 준비하여 먼 곳에서 온 것처럼 가장하고, 이스라엘과 평화 조약을 맺도록 속였습니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 묻지 않고 그들과 언약을 맺었고, 나중에 그들의 속임수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맺은 언약을 깨뜨릴 수 없었기에, 기브온 사람들은 노예로 삼아 하나님의 성전을 위한 일꾼이 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하나님께 묻지 않고 결정할 때 생기는 실수를 경고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 줍니다.

본문의 구조

  1. 가나안 족속들의 연합과 기브온 사람들의 계략(1-13절)
  2.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묻지 않고 화친을 맺음(14-15절)
  3. 속임수가 발각되었으나 언약을 지킴(16-27절)

외적인 모습에 속지 말라

기브온 사람들은 이스라엘의 강력한 군사력을 두려워하여 정면 승부가 아닌 속임수를 선택했습니다. 그들은 낡은 옷과 해어진 신발을 신고, 곰팡이 난 떡을 가져와 마치 먼 나라에서 온 것처럼 가장했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은 가나안 주민이 아니라, 이스라엘과 평화 조약을 맺기 원하는 이방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그들의 외적인 모습과 말만 듣고 그들을 판단했습니다. 그들은 기브온 사람들이 보여 준 증거들을 신뢰했고, 그들의 이야기가 진실인지 확인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 묻는 것이었지만, 이스라엘은 이를 생략한 채 인간적인 판단만으로 조약을 맺었습니다. 결국 기브온 사람들이 가까운 지역의 주민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을 때, 이미 이스라엘은 그들과 맺은 언약을 깨뜨릴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우리는 종종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 보고 판단하는 실수를 저지릅니다. 사람의 말과 행동이 아무리 설득력 있어도, 하나님의 뜻을 구하지 않으면 실수할 수밖에 없습니다. 신앙생활에서도 외적으로는 선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하나님의 뜻과 맞지 않는 일들이 많습니다. 결정을 내리기 전에는 반드시 하나님께 묻고, 그분의 인도를 구해야 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좋고 유익해 보이지만,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닐 수도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묻지 않으면 실수가 따른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은 기브온 사람들의 요청을 듣고 그들과 언약을 맺었습니다. 그러나 이 중요한 결정에서 가장 치명적인 실수가 있었습니다. 성경은 "우리가 그들의 양식을 취하고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고"(14절)라고 분명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 상황을 인간적인 관점에서만 판단했으며, 하나님께 기도하며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 묻지 않은 결과는 실수로 이어졌습니다. 기브온 사람들은 가나안의 일부였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가나안 족속과 언약을 맺지 말라고 명령하셨습니다(출애굽기 23:32, 신명기 7:2).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뜻을 구하지 않았고, 결국 하나님께서 명하신 것과 반대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신앙생활에서도 하나님께 묻지 않고 내린 결정은 종종 후회로 이어집니다. 인간적인 판단과 경험이 아무리 뛰어나도, 하나님의 계획과 뜻을 아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우리는 작은 일 하나라도 기도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어떤 선택이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길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의 한계 안에서 판단하기보다는,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며 인도받는 것이 실수를 줄이는 길입니다.

실수를 인정하고 책임지라

이스라엘 백성은 사흘 후에 기브온 사람들이 사실은 가까운 지역의 주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분노한 백성들은 기브온 사람들을 처벌하려 했지만, 여호수아와 지도자들은 이미 맺은 언약을 깨뜨릴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맺은 언약은 반드시 지켜야 했기에, 그들은 기브온 사람들을 죽이지 않고 대신 그들을 나무를 패고 물을 긷는 일꾼으로 삼았습니다.

이 장면은 하나님 앞에서 신실함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 줍니다. 이스라엘은 실수를 했지만, 그 실수에 대한 책임을 피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맺은 언약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스라엘이 언약을 깨뜨렸다면, 그들 역시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신앙생활에서도 실수를 했을 때, 그것을 인정하고 책임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수를 덮거나 변명하려 하면 더 큰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며, 우리가 실수를 통해 배우기를 원하십니다. 중요한 것은 실수 이후의 태도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겸손히 인정하고, 그 실수를 통해 더 깊은 신뢰와 순종을 배워야 합니다.

결론

여호수아 9장은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묻지 않고 결정을 내렸을 때 어떤 결과가 초래되는지를 보여 주는 중요한 사건입니다. 기브온 사람들은 외적으로는 정직하고 진실해 보였지만, 그들의 말은 거짓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외적인 증거만 보고 판단했고, 하나님께 묻지 않은 채 중요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우리는 몇 가지 중요한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첫째, 외적인 모습에 속지 말아야 합니다. 어떤 일이 선해 보이고 합리적으로 보일지라도,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해야 합니다. 둘째, 하나님께 묻지 않으면 실수가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의 판단이 아니라, 하나님의 지혜를 의지할 때 실수를 줄이고 바른 길을 갈 수 있습니다. 셋째, 실수를 했을 때는 그것을 인정하고 책임져야 합니다. 이스라엘은 잘못된 결정을 내렸지만, 하나님 앞에서 언약을 지키며 책임을 다했습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선택의 순간이 끊임없이 찾아옵니다. 그때마다 우리는 스스로의 지혜와 판단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묻고 인도받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기브온 사건은 단순한 실수의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에서 얼마나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이 중요한지를 깨닫게 하는 교훈입니다. 오늘도 우리가 선택의 기로에 있을 때,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하며 신중하게 결정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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