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3장 묵상
하나님의 부르심을 듣는 삶
본문 요약
사무엘상 3장은 어린 사무엘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선지자로 부름받는 장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영적으로 어두운 시대였고, 하나님의 말씀이 희귀하여 계시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무엘을 부르시며 새로운 영적 지도자로 세우십니다. 처음에 사무엘은 하나님의 음성을 알아듣지 못하고 엘리에게 달려갔지만, 엘리는 하나님께서 그를 부르시는 것임을 깨닫고 응답하는 법을 가르쳐 줍니다. 결국 사무엘은 “여호와여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라고 응답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입니다. 하나님은 엘리 가문에 대한 심판을 사무엘에게 알리시고, 사무엘은 두려움 속에서도 이를 엘리에게 전합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사무엘은 온 이스라엘이 인정하는 하나님의 선지자로 세워지게 됩니다.
본문의 구조
- 하나님의 말씀이 희귀한 시대 (1절)
- 사무엘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다 (2~10절)
- 하나님께서 사무엘에게 엘리 가문에 대한 심판을 말씀하심 (11~14절)
- 사무엘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선지자로 세워짐 (15~21절)
영적으로 어두운 시대 속에서
사무엘이 살던 시대는 하나님의 말씀이 희귀한 때였습니다. 성경은 “그 때에는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았더라”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하나님께서 말씀하지 않으셨다는 의미가 아니라, 당시 이스라엘이 영적으로 타락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음을 의미합니다.
엘리의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성막에서 제사장의 직분을 맡고 있었지만, 그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악을 행했습니다. 백성들도 하나님의 율법을 따르지 않았고, 제사장들도 타락한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직접 말씀하시거나 계시를 주실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러한 어두운 시대 속에서도 새로운 영적 지도자를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우리의 시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은 점점 더 하나님을 멀리하고, 진리보다는 자신의 뜻대로 살아가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영적으로 어두운 시대일수록 더욱 그의 사람들을 준비하시고, 그들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십니다. 우리는 이 시대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사무엘과 같은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세상이 하나님의 말씀을 외면할 때, 우리는 더욱 하나님께 집중하며 그의 뜻을 구하는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듣는 태도
사무엘은 아직 하나님의 음성을 경험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부르셨을 때 그것이 하나님이심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는 엘리가 자신을 부른 줄 알고 계속해서 엘리에게 달려갔습니다. 그러나 엘리는 세 번이나 반복된 부름을 통해 이것이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부르시는 것임을 깨닫고, 사무엘에게 응답하는 법을 가르쳐 줍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이 부르실 때 올바르게 응답하는 태도를 배울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다양한 방식으로 부르시지만, 우리가 그의 음성을 알아듣지 못하면 응답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사무엘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듣고도 엘리에게 달려간 것처럼, 우리도 종종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깨닫지 못하고 다른 길을 찾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으시고 계속해서 우리를 부르십니다.
사무엘이 “여호와여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라고 응답했을 때, 비로소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습니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들을 준비가 되었을 때 비로소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하게 됨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실 때 순종하는 마음으로 응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분이십니다. 때로는 성경 말씀을 통해, 때로는 기도를 통해, 때로는 삶의 상황을 통해 우리에게 그의 뜻을 알리십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자세를 가지고 있는가입니다. 사무엘처럼 “말씀하옵소서”라고 고백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할 때, 우리는 하나님과 깊이 교제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
하나님은 사무엘에게 엘리 가문에 대한 심판을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엘리의 아들들이 하나님을 멸시하며 악을 행했기 때문에, 그 가문이 더 이상 제사장의 직분을 감당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선언하셨습니다. 사무엘은 아직 어린 아이였지만, 하나님의 무거운 말씀을 받아야 했습니다.
사무엘은 아침이 되어도 하나님께 받은 말씀을 엘리에게 전하는 것이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엘리는 사무엘에게 숨기지 말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전하라고 했고, 사무엘은 용기를 내어 엘리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전했습니다. 엘리는 이를 듣고 “그는 여호와시니 선하신 대로 하실 것이니라”라고 고백하며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들였습니다.
우리도 신앙생활을 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때로는 그 말씀이 듣는 사람에게 불편할 수도 있고, 우리가 전하기에 부담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진리이며, 우리는 이를 담대히 선포해야 합니다. 사무엘이 두려웠지만 결국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듯이,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을 신실하게 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사무엘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 이후, 성경은 “사무엘이 자라매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셔서 그의 말이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시니”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무엘이 하나님의 말씀을 신실하게 전할 때, 하나님께서 그의 삶을 책임지시고 그를 강한 선지자로 세우셨음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두려워하지 않고 신실하게 전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인도하시며 우리를 그의 도구로 사용하십니다.
결론
사무엘상 3장은 하나님의 부르심과 이에 대한 올바른 응답이 무엇인지 가르쳐 줍니다. 영적으로 어두운 시대 속에서도 하나님은 신실한 사람을 찾으시고, 그들을 통해 그의 뜻을 이루십니다. 사무엘은 처음에는 하나님의 음성을 깨닫지 못했지만, 엘리의 가르침을 통해 응답하는 법을 배웠고, 결국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선지자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실 때 올바르게 응답하는 신앙의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하나님은 다양한 방식으로 말씀하시며, 우리가 그의 뜻을 깨닫고 따르기를 원하십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두려워하지 않고 전해야 합니다. 때로는 부담스럽고 어려운 일이지만, 우리가 신실하게 하나님의 뜻을 따를 때, 하나님은 우리를 사용하시고 그의 계획을 이루십니다.
사무엘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는 삶을 살았기에, 결국 이스라엘의 위대한 선지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부르시고, 우리가 응답하기를 기다리십니다. 우리가 사무엘처럼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라고 고백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통해 그의 놀라운 계획을 이루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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