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30장 묵상

시련 속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

본문 요약

사무엘상 30장은 다윗이 블레셋 군대에서 제외된 후 시글락으로 돌아왔을 때, 그의 성읍이 아말렉 사람들에 의해 약탈당하고 가족들이 포로로 잡혀간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윗과 그의 부하들은 큰 슬픔에 빠졌고, 사람들은 다윗을 돌로 치려 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을 힘입어 용기를 얻었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아말렉을 추격하기로 합니다. 그는 전쟁 중에 지쳐 남아 있던 200명을 뒤에 두고, 400명과 함께 아말렉을 쫓아가 승리하며 모든 것을 되찾습니다. 또한, 다윗은 전리품을 공평하게 나누며, 이스라엘의 장로들에게도 나눠 주는 모습으로 성숙한 지도자의 모습을 보입니다.

본문의 구조

1. 다윗과 부하들이 시글락으로 돌아와 아말렉의 약탈을 발견함 (1~6절)
2. 다윗이 하나님을 의지하며 아말렉을 추격하고 승리함 (7~20절)
3. 전리품을 공평하게 나누며 백성을 다스리는 다윗 (21~31절)

절망 속에서 하나님을 찾다

다윗과 그의 부하들이 시글락으로 돌아왔을 때,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절망적인 상황이었습니다. 아말렉 사람들이 그들의 성읍을 약탈하고 불태웠으며, 가족들과 재산을 모두 빼앗아 갔습니다. 다윗과 그의 부하들은 큰 슬픔에 빠졌고, 소리를 높여 울었습니다.

이 절망적인 상황에서 다윗의 부하들은 그를 원망하며 돌로 치려 했습니다. 이는 인간의 본능적인 반응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절망적인 상황에서 누군가를 비난하고 싶어 하고, 책임을 떠넘기려 합니다. 다윗도 자신이 블레셋으로 갔던 선택이 결국 이러한 결과를 초래했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절망 속에서도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그는 "여호와 그의 하나님을 힘입고 용기를 얻었더라"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윗은 사람들의 원망과 절망 속에서도 하나님을 붙잡으며 힘을 얻었습니다.

우리도 인생에서 절망적인 상황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모든 것이 무너지는 것처럼 느껴질 때, 우리는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사람들은 쉽게 낙심하고 불평하지만, 신앙인은 절망 속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들입니다. 다윗이 하나님을 힘입어 다시 일어났듯이, 우리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힘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묻고 응답을 받다

다윗은 하나님께 묻기 위해 제사장 아비아달을 불러 에봇을 가져오게 합니다. 그는 "내가 이 군대를 추격하면 따라잡겠나이까?"라고 질문했고, 하나님은 "추격하라. 네가 반드시 따라잡고 모든 것을 되찾으리라"라고 응답하셨습니다.

이 장면은 다윗이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마다 하나님께 묻고 응답을 구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는 인간적인 분노와 감정에 따라 행동하지 않았습니다. 만약 다윗이 감정적으로 움직였다면, 무모하게 복수심에 불타서 아말렉을 쫓아갔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했습니다.

신앙생활에서도 우리가 하나님께 먼저 묻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우리가 절망적인 상황을 만날 때, 감정적으로 반응하기보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응답을 기다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가장 좋은 길을 예비하시는 분이며, 우리가 기도할 때 반드시 응답하십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즉시 행동했습니다. 그는 600명의 부하들과 함께 아말렉을 추격했지만, 도중에 지친 200명을 남겨두고 400명과 함께 계속 나아갑니다. 이는 다윗이 현실적인 판단을 함께 고려하는 지도자였음을 보여줍니다.

우리도 신앙생활에서 하나님께 묻고, 응답을 받은 후 즉시 순종하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기도는 우리의 방향을 정하는 중요한 과정이며, 하나님께서 응답하실 때 우리는 그 뜻을 따라야 합니다.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

다윗과 그의 군대는 우연히 한 이집트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그는 아말렉 사람들의 종이었지만, 병이 들어 버려졌고, 그가 아말렉의 위치를 알고 있었습니다. 다윗은 그를 돌봐 주었고, 그는 다윗에게 아말렉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려줍니다.

이 장면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길을 인도하시는 방법을 보여줍니다. 다윗이 무작정 아말렉을 쫓아간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사람을 통해 정확한 길을 알게 하셨습니다.

결국 다윗과 그의 군대는 아말렉을 급습하여 승리를 거두고, 모든 가족과 재산을 되찾습니다. 아무것도 잃어버리지 않고, 오히려 더 많은 전리품을 얻게 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완전한 회복을 허락하신 것입니다.

우리도 삶에서 하나님께 묻고 나아갈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가장 좋은 방법을 예비하십니다. 우리가 직접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하면 길을 잃을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면 반드시 승리를 경험하게 됩니다.

다윗은 전리품을 얻은 후, 공평한 분배를 결정합니다. 그는 전투에 참여하지 않은 200명에게도 공평하게 전리품을 나누어 줍니다. 이는 다윗이 단순한 군사 지도자가 아니라, 백성을 돌보는 지도자였음을 보여줍니다.

우리도 신앙생활에서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나누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을 혼자 누리는 것이 아니라, 함께 나누고 공동체를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사무엘상 30장은 절망 속에서도 하나님을 찾고, 그의 인도하심을 따라갈 때 승리를 경험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다윗은 가족과 모든 것을 잃었지만, 하나님을 의지하며 다시 일어섰고,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서 모든 것을 되찾았습니다.

첫째, 절망 속에서 하나님을 붙잡아야 합니다. 다윗은 부하들의 분노와 자신의 절망 속에서도 하나님을 찾았고, 하나님께서 그에게 힘을 주셨습니다. 우리도 어려운 상황에서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둘째, 하나님께 묻고 응답을 받아야 합니다. 다윗은 감정적으로 행동하지 않고, 먼저 하나님께 물었고, 응답을 받은 후 순종했습니다. 우리도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셋째, 하나님은 우리의 길을 인도하시고 회복시키십니다. 다윗이 이집트 사람을 만난 것은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이었습니다. 우리도 신앙생활에서 하나님의 섭리를 신뢰해야 합니다.

넷째, 받은 은혜를 나누어야 합니다. 다윗은 전리품을 공평하게 나누며 공동체를 세웠습니다. 우리도 하나님께 받은 축복을 함께 나누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 장을 통해 우리는 신앙의 길에서 어려움이 있어도 하나님을 의지할 때, 하나님께서 회복시키시고 인도하신다는 것을 배웁니다. 다윗이 절망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나아갔듯이, 우리도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힘을 주시고, 우리의 삶을 회복시키시는 분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