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24장 묵상
처음과 끝이 달랐던 요아스 왕의 삶
본문 요약
요아스는 아달랴가 유다 왕족들을 학살했을 때 제사장 여호야다의 보호를 받아 성전에서 자라났고, 7세에 왕이 되었습니다. 그는 여호야다가 살아 있는 동안 하나님의 뜻을 따르며 성전을 보수하는 등 선한 왕으로 다스렸습니다. 그러나 여호야다가 죽은 후 그는 지도력을 잃었고, 방백들의 잘못된 조언을 따라 우상 숭배의 길로 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들을 보내 경고하셨으나 그는 듣지 않았고, 결국 여호야다의 아들 스가랴를 돌로 쳐 죽이는 악행을 저질렀습니다. 그 후 아람 군대의 침략을 받아 심각한 타격을 입었으며, 끝내 신하들의 배신으로 죽임을 당하고 왕의 묘실에 묻히지도 못하는 비참한 최후를 맞았습니다.
본문의 구조
- 요아스의 즉위와 여호야다의 지도(1-3절)
- 성전 보수와 영적 부흥(4-14절)
- 여호야다 사후 요아스의 타락(15-22절)
- 아람의 침략과 요아스의 죽음(23-27절)
선한 지도자가 있을 때는 잘 따랐던 왕
요아스는 특별한 환경에서 왕이 된 인물이었습니다. 그의 할머니 아달랴가 왕족들을 몰살했을 때, 제사장 여호야다가 그를 구해 성전에서 6년 동안 숨겨 키웠습니다. 그리고 여호야다가 반역을 일으켜 아달랴를 폐위시키고 요아스를 왕으로 세웠습니다. 요아스는 하나님의 보호 아래서 성장했고, 제사장 여호야다는 그의 정치적·영적 멘토가 되어 주었습니다.
그는 여호야다가 살아 있을 때 신실한 왕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을 보수하고, 백성들에게 헌금을 걷어 성전의 무너진 부분을 수리하게 했으며,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을 다시 하나님의 일에 헌신하게 했습니다. 이는 요아스가 하나님을 경외하며 바른 길을 걸었다는 증거였습니다. 그는 혼자가 아니었고, 그를 바른 길로 인도해 주는 여호야다가 있었기에 하나님의 뜻을 따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모습은 요아스 개인의 신앙이 아니라, 지도자의 영향력 아래에서 유지된 순종이었음을 보여줍니다. 요아스는 하나님과의 직접적인 관계 속에서 신실함을 유지한 것이 아니라, 여호야다라는 신실한 지도자의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믿음을 지켰던 것입니다. 따라서 여호야다가 죽은 후 요아스가 빠르게 타락한 것은 그의 신앙이 뿌리 깊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앙이 환경에 따라 좌우된다면 그것은 견고한 믿음이 아닙니다. 주변에 좋은 믿음의 멘토가 있을 때는 신실하지만, 그 사람이 떠나거나 환경이 바뀌면 쉽게 흔들린다면 신앙의 뿌리를 더 깊이 내려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관계가 확립되지 않은 신앙은 결국 외부 환경에 따라 변질되기 마련입니다. 요아스는 신실한 지도자가 있을 때는 하나님을 따랐지만, 그 지도자가 사라지자 곧장 하나님을 떠났습니다.
신앙의 중심을 잃으면 무너진다
여호야다가 죽자 요아스는 방백들의 말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방백들은 요아스를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대신, 우상을 숭배하는 길로 이끌었습니다. 여호야다가 살아 있을 때는 하나님을 섬기던 요아스였지만, 이제 그는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따르는 왕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요아스를 경고하시기 위해 선지자들을 보내셨습니다. 하지만 요아스는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고, 심지어 여호야다의 아들 스가랴를 성전 뜰에서 돌로 쳐 죽이는 잔인한 행동을 저질렀습니다. 그는 자신을 보호하고 인도했던 여호야다의 은혜를 배신했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보내신 선지자를 죽이는 극악한 죄를 범했습니다. 스가랴가 죽으면서 "여호와께서 이것을 감찰하시고 신원하여 주시옵소서"라고 외친 것은, 요아스의 죄가 너무나도 컸기 때문입니다.
요아스의 모습은 인간의 연약함을 보여줍니다. 신앙의 중심을 잃어버리면 얼마나 쉽게 변질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는 처음에는 하나님을 섬기는 왕이었지만, 결국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성전을 보수했던 사람이었지만, 나중에는 하나님의 성전에서 선지자를 죽이는 악한 왕이 되었습니다.
우리도 신앙의 중심을 잃으면 비슷한 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하나님의 뜻대로 살다가도, 세상의 유혹과 잘못된 영향력에 의해 점점 하나님을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경고를 무시할 때, 그 끝은 더욱 비참해집니다. 요아스는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를 무시했고, 결국 심판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우리는 신앙의 중심을 하나님께 두어야 합니다. 믿음의 멘토가 떠나도, 환경이 변해도, 우리의 신앙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이 세워야 합니다.
하나님을 떠난 자의 비참한 최후
하나님을 배신한 요아스는 결국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람 군대를 보내 유다를 치셨고, 아람 군대는 소수였지만 유다의 큰 군대를 무너뜨렸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유다를 심판하신 결과였습니다. 아람 군대가 요아스를 공격했을 때, 그는 큰 부상을 입었고, 결국 그의 신하들이 반역을 일으켜 그를 살해했습니다.
그의 죽음은 그의 삶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는 여호야다의 은혜를 저버렸고,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끝까지 회개하지 않았고, 결국 하나님의 보호를 받지 못한 채 신하들에게 살해당하는 비참한 운명을 맞이했습니다. 성경은 그가 죽었을 때 "그를 다윗 성의 왕들의 묘실에 장사하지 아니하였더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의 죽음이 영광스럽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을 떠난 왕의 마지막은 존경받지 못하는 비참한 것이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을 떠나면 요아스와 같은 결말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신실하게 믿음을 지켜도, 끝까지 하나님을 붙들지 않으면 그 신앙은 무너질 수 있습니다. 요아스는 처음에는 성전을 보수했지만, 나중에는 하나님의 성전에서 선지자를 죽였습니다. 처음에는 하나님을 따랐지만, 결국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섬겼습니다. 신앙은 끝까지 지켜야 합니다. 순간적인 믿음이 아니라, 평생 동안 하나님을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요아스의 삶은 신앙의 시작보다 끝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그는 신실한 제사장 여호야다의 지도 아래에서는 바른 길을 걸었지만, 여호야다가 죽은 후 쉽게 타락했습니다. 그는 우상을 숭배하며 하나님을 떠났고,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했습니다. 결국 그의 삶은 비참한 죽음으로 끝났고, 그는 왕의 묘실에도 묻히지 못하는 수치를 당했습니다.
우리도 요아스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합니다. 신앙은 환경에 의존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신앙의 중심을 하나님께 두고,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신실한 멘토가 곁에 있을 때뿐만 아니라, 혼자 있을 때도 하나님을 붙드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만 끝까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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