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라 1장 묵상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귀환의 시작
본문 요약
에스라 1장은 바벨론 포로로 끌려간 유다 백성이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장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사(페르시아) 왕 고레스가 하나님의 감동을 받아 유다 백성의 귀환을 허락하고, 성전 재건을 위해 명령을 내립니다. 그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았음을 인정하며, 유다 백성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성전을 다시 세울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포로로 끌려갔던 백성들이 귀환할 수 있도록 주변 사람들에게 은과 금, 가축, 귀중품 등을 제공하라고 명령합니다. 이 과정에서 바벨론이 약탈했던 성전의 기물들도 돌려받게 됩니다. 에스라 1장은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는 순간을 보여주며, 하나님의 계획은 인간의 역사 속에서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본문의 구조
- 고레스 왕의 조서와 하나님의 역사(1-4절)
- 백성들의 귀환 준비(5-6절)
- 성전 기물의 반환(7-11절)
고레스 왕을 통해 역사하신 하나님
에스라서는 유다 백성이 바벨론 포로 생활에서 해방되어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기록한 책입니다. 그 시작은 바사 왕 고레스가 내린 조서에서 비롯됩니다. 성경은 이 조서가 단순한 정치적 결정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고레스 왕의 마음을 감동시키셨다"(1절)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이방 왕의 마음까지 움직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신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고레스는 자신이 하나님께로부터 명령을 받았음을 인정하며, 유다 백성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성전을 재건하라고 선언합니다(2절). 이 장면은 하나님께서 이미 예레미야를 통해 예언하신 말씀이 성취되는 순간이었습니다(예레미야 29:10). 바벨론 포로 생활이 70년 만에 끝날 것이라는 예언이 정확히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이 반드시 성취된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다시 한번 상기시켜 줍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하나님의 계획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때로는 상황이 절망적이고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보지 못하는 곳에서 일하고 계시며, 가장 적절한 때에 계획을 이루십니다. 바벨론 포로 생활이 끝나는 순간도 사람들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직접적인 역사로 인해 가능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인생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귀환을 준비하는 백성들
고레스의 조서가 내려진 후, 유다 백성들 중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성전을 세우려는 사람들이 일어났습니다. "유다와 베냐민 족장들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 곧 하나님이 그 마음을 감동시키신 자들이 다 일어나"라고 기록된 것처럼(5절), 이 귀환은 단순한 민족적 열망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감동을 주신 자들이 움직이면서 이루어졌습니다.
모든 유다 백성이 돌아간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감동을 주신 사람들만이 예루살렘으로 향했습니다. 이는 믿음의 여정이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가는 사람들에게만 주어진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당시 유다 백성들은 바벨론에서 어느 정도 정착한 상태였기에,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는 것은 새로운 도전과 헌신을 의미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감동을 받은 사람들은 편안한 삶을 뒤로하고 믿음으로 길을 떠났습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십니다. 때로는 익숙한 환경을 떠나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길로 가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것이 직장일 수도 있고, 사역의 부르심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감동을 받을 때, 그것에 순종하며 나아가는 것입니다. 믿음의 여정은 언제나 편안하지 않지만,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길은 결국 우리에게 가장 좋은 길이 됩니다.
또한, 유다 백성들의 귀환을 돕기 위해 주변 사람들이 은과 금, 가축과 귀중품을 제공했습니다(6절). 이는 하나님께서 귀환하는 백성들에게 필요한 자원을 공급하셨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길에는 언제나 필요한 공급이 따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순종하여 나아갈 때, 하나님은 우리가 감당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준비하십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믿음과 순종입니다.
성전 기물의 반환과 회복의 시작
고레스는 바벨론이 빼앗아 간 성전 기물들을 다시 돌려주도록 명령합니다(7절). 이 기물들은 원래 솔로몬 성전에 있었으나, 바벨론이 예루살렘을 함락할 때 약탈하여 가져간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기물들이 다시 성전으로 돌아가게 하셨습니다.
이 장면은 단순한 물건 반환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성전을 다시 회복시키시는 과정의 시작을 의미합니다. 성전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곳입니다. 성전 기물의 반환은 하나님께서 다시 유다 백성과 함께하시며, 그들을 회복시키시겠다는 약속의 징표였습니다.
우리의 신앙에서도 회복의 과정은 하나님의 손길로부터 시작됩니다. 우리가 죄로 인해 무너지고 하나님과 멀어졌을지라도, 하나님은 다시 우리를 회복시키고 새롭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유다 백성이 성전의 기물을 되찾았던 것처럼, 우리의 믿음과 영적인 삶도 하나님께서 다시 세워가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을 회복시키실 수 있는 분입니다. 때로는 우리가 신앙에서 멀어지고, 삶에서 중요한 것들을 잃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돌아갈 때, 하나님은 우리를 새롭게 하시고 다시 일으켜 세우십니다. 바벨론에서 돌아온 유다 백성들에게 성전 기물이 다시 주어진 것처럼, 우리의 신앙도 하나님께서 다시 회복시켜 주실 것입니다.
결론
에스라 1장은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을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게 하시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바벨론 포로 생활이 끝나고, 고레스 왕을 통해 귀환의 길이 열렸으며, 하나님께 감동받은 사람들이 믿음으로 그 길을 선택했습니다. 또한, 성전 기물이 돌아오면서 하나님의 회복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첫째, 하나님의 계획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유다는 바벨론에서 70년 동안 포로 생활을 했지만, 하나님의 약속대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하나님의 계획이 완전히 성취될 때까지 우리는 인내하며 하나님의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둘째,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벨론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하나님께 감동받은 사람들은 믿음으로 떠났습니다. 우리의 신앙에서도 하나님이 부르시는 길이 때로는 쉽지 않을 수 있지만, 우리가 순종할 때 하나님은 모든 것을 준비하시고 공급하십니다.
셋째, 하나님은 회복의 하나님이십니다. 성전 기물이 다시 돌아온 것처럼, 하나님은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을 다시 회복시키십니다. 우리의 신앙이 무너졌을지라도, 하나님께 돌아가면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를 새롭게 하시며, 우리의 믿음을 회복시키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의 뜻에 따라 살아갈 때,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새롭게 하시고, 우리를 통해 놀라운 역사를 이루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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