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느헤미야 11장 묵상

הלך 2025. 2. 5.
반응형

예루살렘을 채우는 사람들

본문 요약

느헤미야 11장은 성벽이 완성된 후 예루살렘에 거주할 사람들을 정하는 과정과 그 명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성전이 있는 거룩한 성이었지만, 바벨론 포로기 이후 오랫동안 황폐하게 남아 있었습니다. 이제 성벽은 재건되었으나, 그 안에 거주할 사람들이 부족했습니다. 이에 백성들은 제비를 뽑아 10분의 1을 예루살렘에 거주하게 하고, 자원하여 성 안에 살기로 한 사람들을 축복합니다. 그리고 제사장, 레위인, 성전 봉사자, 그리고 각 지파에서 온 사람들의 명단이 기록됩니다. 이는 단순한 인구 조사가 아니라, 하나님의 도시를 다시 채우고 회복하는 중요한 과정이었습니다.

본문의 구조

  1. 예루살렘에 거주할 사람들의 선정 (1-2절)
  2. 예루살렘에 정착한 유다와 베냐민 지파 사람들 (3-9절)
  3.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제사장과 레위인 (10-24절)
  4. 성 밖 여러 성읍에 거주한 사람들 (25-36절)

예루살렘을 다시 세우기 위한 헌신

성벽이 재건되었지만, 예루살렘 성 안에는 여전히 사람이 부족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인구 문제만이 아니라, 예루살렘이 온전히 회복되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였습니다. 성벽이 있어도,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이 없다면 도시는 기능할 수 없었습니다. 이에 백성들은 한 가정당 10분의 1을 제비뽑아 예루살렘에 거주하도록 결정합니다. 이는 자발적인 선택이 아니라 공동체 전체의 필요에 따른 결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강제적으로 거주하도록 정한 것이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2절에서는 자원하여 예루살렘에 거주하기로 한 사람들을 백성들이 축복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는 성 안에 사는 것이 쉽지 않은 선택이었음을 보여줍니다. 당시 예루살렘은 여전히 폐허에 가까운 상태였고, 주변의 적들로부터 위협을 받을 수도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도시를 회복하고, 신앙 공동체를 다시 세우기 위해 자원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오늘날 우리의 신앙생활에서도 이런 헌신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공동체를 세우는 일에는 반드시 희생이 따릅니다. 편안한 삶을 내려놓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곳에서 그분의 뜻을 이루기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는 확장됩니다.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때로는 편안한 길보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길을 선택하는 것이 더 힘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기꺼이 헌신하는 자를 사용하시고, 그들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 가십니다.

하나님의 도성을 지키는 사람들

예루살렘에 정착한 사람들의 명단을 보면, 단순히 무작위로 거주민을 채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유다 지파와 베냐민 지파 사람들이 성 안에 정착하게 되었고, 그중에는 유력한 지도자들과 가문의 대표들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들은 단순히 성 안에 거주하는 것이 아니라, 예루살렘을 하나님의 거룩한 도성으로 유지하는 역할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특히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이 성 안에 거주한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예루살렘은 단순한 행정적 중심지가 아니라, 하나님의 성전이 있는 거룩한 장소였습니다. 제사장과 레위인들은 예배와 제사를 담당하며, 백성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온전히 유지하도록 돕는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그들이 성 안에 거주했다는 것은, 예루살렘이 단순한 도시가 아니라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장소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 장에서 흥미로운 점은 성 안에서의 역할이 단순한 종교적 활동에만 국한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성 안에는 성전에서 봉사하는 자들뿐만 아니라, 행정과 재정을 담당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 단순히 예배와 제사에 국한되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공동체를 세우는 일에는 다양한 역할이 필요합니다. 어떤 사람은 성전에서 직접 봉사할 수 있고, 어떤 사람은 행정과 운영을 담당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가 하나님을 위한 일이며, 각자의 역할이 다르지만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합니다.

우리도 신앙 공동체 안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목회자가 되고, 어떤 사람은 찬양을 인도하며, 또 다른 사람은 교회의 운영을 돕습니다. 모든 역할이 귀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우리가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그분의 뜻을 이루십니다.

공동체의 확장과 섬김

느헤미야 11장은 예루살렘 성 안에 거주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성 밖 여러 성읍에 거주한 사람들의 명단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예루살렘 성전과 성벽을 지원하는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성 안에 거주한 사람들만이 아니라, 성 밖에서 거주하면서도 하나님의 일을 돕는 사람들도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신앙 공동체가 단순히 한 지역에 국한되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예루살렘 안에 거주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외곽에 살며 하나님의 공동체를 지원하는 사람들도 사용하십니다. 이는 오늘날 교회 공동체의 모습과도 닮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교회 안에서 직접 사역을 감당하고, 어떤 사람은 사회 속에서 신앙을 지키며 하나님 나라를 확장합니다. 각자의 역할은 다르지만, 모두가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중요한 일꾼들입니다.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다양한 자리에서 사용하십니다. 어떤 사람은 교회의 중심에서 봉사하며, 어떤 사람은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빛을 발하는 역할을 감당합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있는 그곳에서 그분의 뜻을 이루길 원하십니다.

결론

느헤미야 11장은 단순한 인구 조사가 아니라, 하나님의 도시를 다시 세우고 회복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예루살렘 성 안에 거주할 사람들을 제비뽑아 결정하고, 자원하는 자들을 축복하며, 각 지파와 역할을 맡은 사람들의 명단을 기록합니다. 이는 단순히 한 도시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공동체를 다시 세우고, 신앙을 회복하는 중요한 과정이었습니다.

이 장을 통해 우리는 신앙 공동체를 세우는 것이 단순한 건축이나 행정적인 일이 아니라, 하나님께 헌신하는 사람들의 희생과 헌신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예루살렘에 자원하여 거주한 사람들처럼, 우리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자리에서 헌신해야 합니다. 또한, 성전에서 직접 봉사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성 밖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섬기는 사람들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는 각자 다른 자리에서 신앙을 실천하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일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며, 우리의 자리에서 충성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통해 그분의 뜻을 이루어 가십니다.

반응형

'성경연구 > 성경강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느헤미야 13장 묵상  (0) 2025.02.05
느헤미야 12장 묵상  (0) 2025.02.05
느헤미야 10장 묵상  (0) 2025.02.05
느헤미야 9장 묵상  (0) 2025.02.05
느헤미야 8장 묵상  (0) 2025.02.0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