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2편 묵상
거짓이 가득한 세상에서 신실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라
본문 요약
시편 12편은 거짓과 교만이 가득한 세상에서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붙드는 다윗의 기도입니다. 그는 신실한 자들이 사라지고 거짓말과 아첨이 난무하는 시대를 한탄하며,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합니다(1-2절). 악인들은 자신의 말로 모든 것을 조종할 수 있다고 자만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약한 자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그들을 구원하실 것을 약속하십니다(3-5절). 다윗은 사람들의 말이 부패했을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은 순결하며, 그의 보호하심이 영원할 것이라고 선포합니다(6-8절).
본문의 구조
- 신실한 자들의 부재와 거짓의 팽배(1-2절)
- 교만한 자들을 심판하시는 하나님(3-5절)
- 순결한 하나님의 말씀과 그의 보호하심(6-8절)
신실한 자들의 부재와 거짓의 팽배
시편 12편은 "여호와여 도우소서 경건한 자가 끊어지며 충실한 자들이 인생 중에 없어지나이다"라는 절박한 탄식으로 시작됩니다. 다윗은 신실한 사람들이 점점 사라지고, 거짓과 속임수가 만연한 세상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합니다. 그는 정의롭고 신실한 사람들이 줄어드는 것을 보며 깊은 위기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들이 이웃에게 각기 거짓을 말하며 아첨하는 입술과 두 마음으로 말하는도다"라는 구절은 당시 사회가 얼마나 부패했는지를 보여 줍니다. 사람들은 서로를 속이며, 진실된 마음이 아닌 가식과 거짓으로 대합니다. 말은 겉으로 보기에는 부드럽고 친절하지만, 그 안에는 기만이 가득합니다.
이러한 모습은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진실을 왜곡하며, 듣기 좋은 말로 타인을 조종하려 합니다. 뉴스와 미디어에서는 거짓이 난무하고, SNS에서는 겉과 속이 다른 말들이 넘쳐납니다. 우리는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할지 혼란스럽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점점 줄어드는 것 같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다윗이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께 도우심을 구했다는 점입니다. 그는 절망하거나 세상을 원망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신실한 자들을 회복시켜 달라고 간구합니다. 우리의 현실이 아무리 부패하고 거짓이 만연하더라도, 우리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그의 도우심을 구해야 합니다.
교만한 자들을 심판하시는 하나님
다윗은 거짓된 말로 자신들의 힘을 과시하는 자들에 대해 언급합니다. "여호와께서 모든 아첨하는 입술과 자랑하는 혀를 끊으시리니"라는 구절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교만을 심판하실 것을 선언합니다.
"그들이 말하기를 우리는 우리의 혀로 이길지라 우리의 입술은 우리 것이니 우리를 주관할 자 누구리요 함이로다"라는 구절은 거짓된 말이 곧 힘이 되는 사회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그들은 자신의 말로 권력을 얻고, 사람들을 조종하며, 진실을 왜곡합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말하는 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자만합니다.
이것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반복되는 현실입니다.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말을 무기 삼아 약한 자들을 억누르고, 대중을 속이며 자신들의 이익을 챙깁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러한 자들을 결코 용납하지 않으십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가련한 자들의 눌림과 궁핍한 자들의 탄식으로 말미암아 내가 이제 일어나 그를 그가 원하는 안전한 지대에 두리라 하시도다"라는 구절은 하나님의 정의로운 개입을 보여 줍니다. 하나님은 힘없는 자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그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세상은 강한 자들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은 약한 자들의 목소리를 들으십니다. 그는 부당하게 억압받는 자들의 편이 되시고, 교만한 자들을 반드시 심판하십니다. 우리의 현실이 아무리 불의해 보여도,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공의로 다스리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불의한 현실에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일하실 것을 기대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순결한 하나님의 말씀과 그의 보호하심
다윗은 세상의 거짓과 대조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은 순결하다고 선언합니다. "여호와의 말씀은 순결함이여 흙 도가니에 일곱 번 달려 난 은갓도다"라는 구절은 하나님의 말씀이 어떠한 불순물도 없는 완전한 진리임을 강조합니다.
세상의 말들은 거짓과 기만이 섞여 있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순결하며 신뢰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말은 변하고, 때로는 진실된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실망을 안겨 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변함없으며, 언제나 신실합니다.
"여호와여 그들을 지키사 이 세대로부터 영원까지 보존하시리이다"라는 구절은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영원히 보호하실 것이라는 확신을 담고 있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악하고 거짓이 판을 친다 해도, 하나님은 신실한 자들을 끝까지 지키실 것입니다.
"비열함이 인생 중에 높아지는 때에 악인들이 곳곳에서 날뛰는도다"라는 마지막 구절은, 세상이 점점 더 부패하고 악한 자들이 권력을 쥐는 현실을 묘사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이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며, 그의 보호하심을 확신합니다.
우리도 세상의 거짓과 불의를 바라보며 낙심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의지해야 할 것은 사람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의 말씀은 언제나 신실하며, 우리를 인도하는 등불이 됩니다. 세상이 아무리 흔들려도,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 위에 굳건히 서 있어야 합니다.
결론
시편 12편은 거짓과 교만이 가득한 세상에서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붙드는 다윗의 기도를 담고 있습니다. 그는 신실한 자들이 사라지고, 아첨과 거짓이 난무하는 현실 속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합니다. 악인들은 자신의 말로 세상을 조종할 수 있다고 자만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의 교만을 심판하시고 약한 자들을 보호하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우리는 종종 세상의 불의함과 거짓된 말들에 실망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세상의 거짓과 대조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은 순결하다고 선언하며,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확신합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신실하시며, 그의 백성을 끝까지 지키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의 거짓에 흔들리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어야 합니다. 세상은 변하고 사람의 말은 신뢰할 수 없을 때가 많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언제나 참되고 변함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결국 그의 공의를 이루시며, 신실한 자들을 보호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신뢰하며, 그의 말씀 위에 굳건히 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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