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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22편 묵상

הלך 2025.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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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 속에서도 신뢰하는 믿음

본문 요약

시편 22편은 다윗이 극심한 고난 속에서 하나님께 부르짖는 탄식으로 시작되지만, 결국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찬양하는 승리의 고백으로 마무리됩니다. 그는 하나님께 버림받은 것 같은 절망 속에서도 기도하며, 자신을 조롱하는 자들의 공격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합니다(1-21절). 이후 그는 하나님의 응답을 확신하며 찬양으로 나아가고, 하나님께서 온 세상을 다스리시며 모든 나라가 그를 예배하게 될 것을 선포합니다(22-31절). 이 시편은 다윗의 고난을 담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메시아의 고난과 승리를 예언하는 시로도 해석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하신 말씀과도 연결되며,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의 본을 보여 줍니다.

본문의 구조

  1. 하나님께 버림받은 것 같은 탄식(1-11절)
  2. 조롱과 고통 속에서의 기도(12-21절)
  3. 하나님의 응답과 찬양의 선언(22-31절)

하나님께 버림받은 것 같은 탄식

시편 22편은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는 절규로 시작됩니다. 이 구절은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외치신 말씀(마태복음 27:46)과 동일하며, 메시아의 고난을 예언하는 말씀으로도 해석됩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버림받은 것 같은 깊은 절망을 경험하고 있으며, 그의 부르짖음에 대한 응답이 없는 것처럼 느끼고 있습니다.

그는 "내가 낮에도 부르짖고 밤에도 잠잠하지 아니하오나 응답하지 아니하시나이다"라고 말하며, 계속해서 하나님께 기도하지만 아무런 응답을 듣지 못하는 현실을 토로합니다. 우리도 신앙 생활을 하면서 하나님의 침묵을 경험할 때가 있습니다. 기도를 해도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 같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잊으신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다윗이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기도를 멈추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이 거룩하시며, 그의 백성들이 과거에 하나님을 신뢰하고 응답을 받았음을 기억합니다. "우리 조상들이 주께 의뢰하고 의뢰하였으므로 그들을 건지셨나이다"라는 구절에서, 그는 과거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셨던 역사를 떠올립니다. 이처럼 우리가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하나님의 과거 신실하심을 기억하는 것은 큰 위로가 됩니다.

그러나 다윗은 다시 현실로 돌아와 자신의 처지를 한탄합니다. 그는 "나는 벌레요 사람이 아니라 사람의 비방거리요 백성의 조롱거리니이다"라고 말하며, 자신이 사람들에게 멸시당하고 있음을 표현합니다. 이 역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조롱받으신 장면을 연상시킵니다(마태복음 27:39-44).

"그들이 나를 보고 입을 비쭉거리고 머리를 흔들며 이르되, 그가 여호와께 의탁하니 구원하실 걸"이라는 구절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들으신 조롱과도 같습니다. 이는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세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조롱과 시험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다윗은 여전히 하나님을 신뢰하며, 자신이 태어날 때부터 하나님께서 자신을 돌보셨음을 고백합니다.

조롱과 고통 속에서의 기도

12절부터 다윗은 자신을 둘러싼 원수들을 묘사합니다. 그는 그들을 "나를 애워싼 많은 황소"라고 표현하며, "찢고 부르짖는 사자"처럼 자신을 삼키려 한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그의 적들이 매우 강력하고 위협적인 존재임을 나타냅니다. 우리도 인생에서 거대한 문제와 대적 앞에서 무력함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고통을 더욱 생생하게 묘사합니다. "나는 물 같이 쏟아졌으며 내 모든 뼈는 어그러졌으며 내 마음은 밀랍 같아서 내 속에서 녹았으며"라는 표현은 극심한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나타냅니다. 그는 자신의 힘이 다 빠져나간 것 같고, 극도의 절망 속에서 쓰러질 것만 같습니다.

이러한 묘사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겪으신 고통과도 매우 유사합니다. 특히 "내 혀가 입천장에 붙었나이다"라는 구절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목마르셨던 장면(요한복음 19:28)을 떠올리게 합니다. 또한 "내 겉옷을 나누며 속옷을 제비뽑나이다"라는 구절은 로마 군병들이 예수님의 옷을 나누어 가진 사건(마태복음 27:35)을 직접적으로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이러한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여호와여 나를 멀리하지 마옵소서 나의 힘이시여 속히 나를 도우소서"라는 기도에서, 그는 하나님이 여전히 자신의 유일한 희망임을 고백합니다. 우리가 고난 중에 있을 때, 우리의 유일한 소망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사람들은 우리를 조롱하고 세상은 우리를 외면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부르짖음을 들으십니다.

하나님의 응답과 찬양의 선언

22절부터 시편의 분위기는 완전히 바뀝니다. 다윗은 더 이상 탄식하지 않고, 하나님을 찬양하며 그의 이름을 선포합니다. "내가 주의 이름을 형제들에게 선포하고 회중 가운데서 주를 찬송하리이다"라는 구절에서, 그는 하나님께서 결국 자신을 구원하실 것을 확신합니다.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너희여 그를 찬양할지어다"라는 말에서, 다윗은 자신의 개인적인 고난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도구가 될 것임을 깨닫습니다. 하나님은 고난을 통해 그의 백성을 단련하시고, 결국 더 큰 영광을 나타내십니다.

그는 "곤고한 자의 곤고함을 멸시하거나 싫어하지 아니하시며 그의 얼굴을 가리지 아니하시고 그가 부르짖을 때에 들으셨도다"라고 선언하며, 하나님께서 결코 고난당하는 자를 외면하지 않으신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고통을 아시고, 우리가 부르짖을 때 반드시 응답하십니다.

마지막으로 다윗은 하나님의 나라가 온 세상에 확장될 것을 선포합니다. "땅의 모든 끝이 여호와를 기억하고 돌아오며 모든 나라의 모든 족속이 주의 앞에 예배하리니"라는 구절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온 열방을 다스리실 것이라는 약속을 담고 있습니다.

결론

시편 22편은 극심한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을 보여 줍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버림받은 것 같은 절망을 경험했지만, 끝까지 하나님을 붙들었고 결국 찬양으로 나아갑니다. 이 시편은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과도 깊이 연결되며, 그분의 고난과 승리를 예언하는 말씀입니다.

우리도 인생에서 고난과 조롱을 경험할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결코 우리를 버리지 않으십니다. 우리는 다윗처럼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해야 하며, 결국 하나님의 구원을 찬양하는 자리로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부르짖음을 들으시며, 우리의 고통을 영광으로 바꾸시는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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