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51편 묵상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작은 목자

본문 요약

시편 151편은 정경(개신교와 유대교의 66권 성경)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일부 외경과 사해사본에서 발견된 다윗의 시입니다. 이 시편은 다윗이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하나님의 선택을 받았던 순간을 노래하는 내용입니다. 그는 가장 작은 자였으나 하나님께서 그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기름 부으셨음을 고백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그에게 힘을 주시고 골리앗을 쓰러뜨릴 수 있도록 도우셨음을 찬양합니다. 이 시편은 하나님께서 세상의 기준이 아니라 그의 주권적인 계획 속에서 사람을 부르시고 사용하신다는 중요한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본문의 구조

1. 다윗의 낮은 출신과 하나님의 부르심 (1-3절)
2. 하나님께서 그의 손을 강하게 하심 (4-6절)
3.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거인을 물리침 (7절)

다윗의 낮은 출신과 하나님의 부르심

시인은 자신이 "작은 자"였으며, 형제들 중에서도 가장 미약한 존재였음을 고백합니다. 그는 목자로서 들에서 양을 치며 형제들에게조차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는 존재였습니다. 그의 가족이 그를 왕이 될 자격이 없다고 여겼으며, 심지어 사무엘이 이새의 집을 방문했을 때도, 다윗은 처음부터 후보로 고려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나 능력이 아니라, 그의 마음과 신실함을 보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강한 자나 지위가 높은 자가 아니라, 그의 뜻에 따라 겸손한 자를 사용하십니다. 다윗은 들에서 양을 치며 보낸 시간이 헛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을 준비하는 과정이었음을 깨닫습니다.

이러한 다윗의 경험은 우리에게도 중요한 메시지를 줍니다. 세상의 기준으로 볼 때 우리는 보잘것없어 보일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 부르시면 그의 뜻을 이루는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어디에 있든, 어떤 환경 속에 있든, 그의 계획 속에서 우리를 사용하시고 높이십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손을 강하게 하심

시인은 자신이 가장 작은 자였지만, 하나님께서 그를 들어 올리셨음을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왕으로 기름 부으신 것은 인간적인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에 따른 선택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높이시는 분이시며, 그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십니다.

다윗은 단순한 목동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힘과 용기를 주셨습니다. 그는 양들을 보호하기 위해 사자와 곰과 싸우며, 하나님께서 자신을 강하게 하셨음을 경험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그가 장차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하나님의 백성을 지키고 인도할 준비를 하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연단하시고 준비시키십니다. 우리가 사소하게 여기는 경험들이 하나님의 손길 속에서 중요한 준비 과정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작은 역할이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큰 계획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거인을 물리침

시인은 자신이 골리앗과의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도우심 때문임을 고백합니다. 다윗은 물매와 돌을 사용하여 거대한 골리앗을 쓰러뜨렸으며, 이는 단순한 무력의 승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한 믿음의 승리였습니다.

골리앗은 이스라엘의 모든 군사들이 두려워했던 강력한 적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가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을 참을 수 없었고,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기 위해 싸우기로 결단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강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는 확신 속에서 나아갔습니다.

우리도 삶에서 거대한 장벽과 맞설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다윗의 이야기는 우리의 승리가 우리의 능력에 있지 않고, 하나님의 도우심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의 이름을 의지할 때, 모든 장애물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결론

시편 151편은 하나님께서 낮은 자를 들어 높이시고, 그의 뜻을 이루시는 과정을 보여 줍니다. 다윗은 가장 작은 자였지만, 하나님께서 그를 왕으로 세우셨고, 그의 손을 강하게 하셨으며, 결국 골리앗을 무너뜨리는 승리를 주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서도 역사하시며, 우리의 작은 신실함을 통해 그의 영광을 나타내신다는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우리도 다윗처럼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우리의 삶을 맡길 때, 하나님은 우리를 사용하시고 그의 뜻을 이루어 가십니다. 우리는 스스로 연약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순간, 그분은 우리를 준비시키시고 강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선택은 우리의 능력과 조건이 아니라, 그의 은혜와 주권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작은 일에 충성하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준비시키시는 과정 속에서 인내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그의 백성을 사용하시고, 그의 나라를 세우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그 부르심에 응답하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승리를 경험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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