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1장 묵상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다

본문 요약

에스겔 1장은 바벨론 포로로 끌려간 에스겔이 하나님의 영광을 보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발 강가에서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환상을 본 그는 네 생물과 바퀴들, 그리고 하나님의 보좌를 목격합니다. 네 생물은 각각 사람, 사자, 소, 독수리의 얼굴을 가지고 있으며, 번개처럼 움직이는 존재들입니다. 그들과 함께 나타난 네 개의 바퀴는 하늘의 이치를 반영하며, 바퀴 안에 또 다른 바퀴가 있는 형상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보좌 위에 빛나는 모습이 앉아 계시며, 이는 하나님의 주권과 영광을 상징합니다. 에스겔은 이 엄청난 광경 앞에서 엎드리며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됩니다.

본문의 구조

1. 하나님의 환상이 열린 때와 장소 (1~3절)
2. 네 생물의 등장 (4~14절)
3. 바퀴와 보좌 위의 하나님의 영광 (15~28절)

하나님의 환상이 열린 때와 장소 (1~3절)

에스겔은 바벨론의 그발 강가에서 포로로 잡혀간 지 5년째 되는 해에 하늘이 열리는 경험을 합니다. 그는 제사장 가문 출신이지만, 예루살렘에서 성전 제사를 드릴 수 없는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성전이 아닌 이방 땅에서 그에게 나타나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임재가 특정한 장소에 국한되지 않으며, 그분의 영광이 어디에서나 나타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네 생물의 등장 (4~14절)

강한 폭풍과 불길 속에서 네 생물이 등장합니다. 이들은 각각 사람, 사자, 소, 독수리의 얼굴을 가지고 있으며, 인간과 같은 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능력과 주권을 상징하는 존재들로, 사자는 용맹함을, 소는 힘을, 독수리는 신속함을, 사람은 지혜를 나타냅니다. 이 생물들은 성경에서 하나님의 보좌를 둘러싼 존재들로 자주 등장하는데, 그들의 빠른 움직임과 번개 같은 속도는 하나님의 즉각적인 역사와 그분의 능력을 반영합니다.

바퀴와 보좌 위의 하나님의 영광 (15~28절)

네 생물과 함께 나타난 바퀴는 이상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퀴 안에 또 다른 바퀴가 있어 네 방향으로 자유롭게 움직이며, 이는 하나님의 영광이 제한되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바퀴의 눈들은 하나님의 전지전능함을 나타내며,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감찰하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어지는 장면에서 하나님의 보좌가 등장하고, 그 위에는 불빛처럼 빛나는 하나님의 형상이 앉아 계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주권과 거룩함을 상징하며, 그분의 임재가 강력하게 나타나는 순간입니다. 이 모든 광경을 본 에스겔은 두려움에 사로잡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립니다.

결론

에스겔 1장은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는 장면을 묘사하며, 하나님께서 이방 땅에서도 역사하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또한, 네 생물과 바퀴들은 하나님의 능력과 주권을 상징하며, 그분의 다스림이 우주적이고 전능하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에스겔은 하나님의 영광 앞에서 철저히 낮아졌으며, 이후 그는 선지자로서의 사명을 감당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처한 환경과 상황에 상관없이 언제든지 나타나실 수 있으며, 그의 임재는 모든 것을 초월합니다. 인간은 이 거룩한 하나님 앞에서 겸손히 엎드려야 하며, 그의 말씀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에스겔 장별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