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사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3월 셋째주

권사님이 드리는 3월 셋째 주일 대표기도문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생명의 빛을 온 땅에 비추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이른 아침, 창조주의 손길이 스며든 대지 위에 부드러운 봄바람이 불어옵니다. 연약한 들꽃조차도 계절을 따라 피어나고, 새벽 이슬을 머금은 초록 잎사귀들이 햇살 아래 반짝이는 이 아름다운 계절에, 우리도 생명의 빛으로 깨어나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허락하신 이 거룩한 주일 아침, 우리의 마음을 열어 온전히 주님만을 바라보게 하시고, 감사와 찬양으로 예배의 자리에 서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님, 우리는 사순절을 지나며 주님의 고난과 사랑을 묵상합니다. 죄 없으신 주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를 지셨고, 모진 조롱과 채찍질 속에서도 한 마디 원망 없이 사랑으로 그 길을 걸으셨습니다. 그 사랑 앞에서 우리의 심령이 녹아지고, 우리의 완고한 마음이 부드러워지게 하옵소서. 세상의 염려와 근심으로 굳어졌던 우리 안의 돌 같은 마음이, 주님의 은혜로 새롭게 되어 사랑과 긍휼이 넘치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의 나약함을 아시오니, 우리의 손을 붙드시고 날마다 주님을 의지하게 하옵소서. 때로는 흔들리는 믿음으로 주님의 뜻보다 나의 뜻을 앞세웠고, 때로는 작은 시험 앞에서 쉽게 무너졌음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주님, 다시 십자가를 바라보며 우리의 발걸음을 주님께로 향하게 하옵소서. 우리가 넘어질지라도 주님의 손이 우리를 일으키실 것이며, 주님께서 가신 길을 따라 걸을 때 참된 평안과 기쁨이 있음을 믿습니다.

주님, 생명이 움트고 새싹이 돋아나는 이 계절처럼, 우리의 신앙도 새롭게 자라나기를 소망합니다. 나날이 말씀 안에서 자라며, 기도로 주님과 더욱 가까워지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우리의 가정이, 우리의 교회가, 그리고 우리의 심령이 주님의 생명으로 가득 차게 하시고, 믿음의 향기가 세상 속에 흘러가게 하옵소서. 이 봄이 우리의 영혼에도 새롭게 찾아와, 마른 가지에 푸른 잎이 돋아나듯 우리의 신앙도 더욱 깊어지게 하옵소서.

 

주님, 이 시간 우리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주님께서 세우신 이 공동체가 믿음 위에 더욱 굳건히 서게 하시고, 사랑과 섬김이 넘치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춘계 대심방을 앞두고 있습니다. 가정을 방문할 때마다 주님의 평안이 함께하게 하시고, 성도들의 기도와 소망이 주님 앞에 상달되게 하옵소서. 가정마다 주님의 은혜가 넘치며, 믿음이 더욱 굳건해지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또한, 주님을 위하여 묵묵히 헌신하는 손길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예배를 위하여 기도로 준비하는 이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섬기는 봉사자들, 사랑으로 교회를 돌보는 모든 주님의 일꾼들에게 하늘의 위로와 복을 내려 주옵소서. 그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도록 하시고, 날마다 주님의 은혜 안에서 기쁨을 얻게 하옵소서.

 

주님,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나라가 되게 하시고, 거짓과 불의가 사라지며, 정의와 사랑이 흐르는 땅이 되게 하옵소서. 정치가 안정되고, 경제가 회복되며, 사회가 서로를 돌보는 따뜻한 공동체가 되게 하시며, 우리의 다음 세대들이 주님의 진리를 따라 살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이 땅 가운데 주님의 공의가 세워지게 하시고, 모든 사람들이 주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이 시간 주님의 말씀을 기다립니다. 단 위에 서서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을 성령의 능력으로 붙들어 주시고, 선포되는 말씀이 우리의 심령을 변화시키는 생명의 말씀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마음을 기경하여 옥토가 되게 하시고, 들은 말씀을 삶 속에서 실천하며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의 말씀으로 우리의 영혼을 새롭게 하시고, 더욱 주님을 깊이 알아가는 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주님, 오늘도 우리의 삶을 주님께 맡깁니다. 주님께서 주신 하루하루를 감사함으로 살아가게 하시고, 어떤 상황 속에서도 주님의 손을 놓지 않게 하옵소서. 우리가 가는 모든 길에 주님께서 함께하시며, 우리의 걸음을 인도하여 주옵소서.

사랑과 은혜가 충만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