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33장 묵상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라는 엘리후의 권면
본문 요약
욥기 33장에서 엘리후는 욥에게 직접 말을 걸며 자신의 주장을 펼칩니다. 그는 자신이 하나님께 받은 깨달음을 말하겠다고 하며, 자신이 단순히 욥을 정죄하려는 것이 아니라, 공정한 논의를 원한다고 강조합니다. 엘리후는 욥이 하나님과 논쟁하며 자신이 무죄하다고 주장한 것을 문제 삼으며, 하나님은 인간과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하시지만, 인간이 이를 깨닫지 못할 뿐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꿈과 환상, 고난, 중보자의 역할을 통해 사람을 교훈하시고 구원하시며, 고난조차도 하나님께서 사람을 바로잡고 은혜를 베푸시기 위한 과정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엘리후는 욥에게 하나님의 뜻을 듣고 교만을 버리라고 권면하며, 결국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는 것이 옳다고 결론짓습니다.
본문의 구조
- 엘리후가 욥에게 직접 말하기 시작함 (1-7절)
- 욥의 주장을 요약하며 반박하는 엘리후 (8-13절)
- 하나님께서 다양한 방법으로 인간과 소통하심 (14-22절)
- 중보자를 통한 구원의 가능성 (23-30절)
- 욥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라고 권면함 (31-33절)
엘리후가 욥에게 직접 말하기 시작함
엘리후는 욥에게 직접 말을 걸며, 자신이 할 말을 들어 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런즉 욥이여, 내 말을 들으며 내 모든 말에 귀를 기울이기를 원하노라." (욥 33:1)
그는 자신의 말이 하나님께 받은 깨달음에서 나온 것이며, 공정한 논의를 원한다고 말합니다.
"내 입은 정의를 말하겠고, 내 입술은 진실을 말하리라." (욥 33:3)
엘리후는 자신이 거짓을 말하지 않을 것이며, 하나님께서 주신 깨달음을 바탕으로 공정하게 말할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나도 흙으로 지음을 입었은즉, 내게 두려움을 가지지 말며, 내 압박으로 말미암아 무거워하지 말라." (욥 33:6-7)
그는 자신이 욥과 같은 인간이며, 욥을 억누르려는 것이 아니라 공정한 대화를 하기를 원한다고 설명합니다. 이는 욥이 그동안 친구들의 비판적인 태도로 인해 힘들어했던 것을 고려한 말로 보입니다.
엘리후의 이러한 태도는 우리가 논쟁이나 대화를 할 때 가져야 할 중요한 자세를 보여 줍니다. 그는 욥을 공격하려는 것이 아니라, 욥이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돕기를 원합니다. 우리도 신앙 안에서 누군가와 논쟁할 때, 상대를 정죄하려는 태도가 아니라 진리를 바르게 전달하려는 겸손한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욥의 주장을 요약하며 반박하는 엘리후
엘리후는 욥의 주장을 요약한 후, 그것이 잘못되었음을 지적합니다.
"내가 당신의 말을 들었나이다. 이르기를 나는 깨끗하며, 허물이 없으며, 나는 무죄하고 죄악도 없거늘." (욥 33:8-9)
엘리후는 욥이 자신을 무죄하다고 주장하면서도, 하나님께서 이유 없이 자신을 괴롭게 하신다고 말한 점을 문제 삼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나를 칭탄할 기회를 찾으시며, 나를 자기의 원수로 삼으사." (욥 33:10)
욥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마치 원수처럼 다루신다고 생각했지만, 엘리후는 이 생각이 잘못되었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사람보다 크시니, 어찌 그와 변론하려 하느냐?" (욥 33:12)
엘리후는 하나님은 인간보다 크신 분이며, 인간이 하나님과 논쟁하려는 것 자체가 어리석다고 지적합니다. 욥이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하나님과 논쟁하려 한 태도는 결국 하나님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결과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때때로 욥처럼 억울한 일을 겪을 때 하나님께 이유를 묻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엘리후의 말처럼 하나님은 우리보다 크신 분이며, 우리의 생각으로 다 이해할 수 없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항의하기보다는, 그분의 뜻을 구하고 신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 다양한 방법으로 인간과 소통하심
엘리후는 하나님께서 인간과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시지만, 인간이 이를 깨닫지 못할 뿐이라고 설명합니다.
"하나님은 한 번 말씀하시고 다시 말씀하시되, 사람이 깨닫지 못하도다." (욥 33:14)
하나님은 여러 방법으로 인간에게 말씀하시지만, 인간이 그것을 알아채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사람이 침상에서 졸며 깊이 잠들 때에, 꿈에나 밤의 이상 중에 그가 사람의 귀를 여시고." (욥 33:15-16)
하나님은 때로 꿈과 환상을 통해 사람을 깨우시며, 그들에게 교훈을 주십니다.
"그가 사람의 교만을 막으시며, 사람에게서 교만을 제거하시고." (욥 33:17)
하나님께서 때로는 고난을 허락하시는 이유는 인간의 교만을 꺾고, 그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시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종종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를 원하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말씀하실 때가 많습니다. 때로는 삶의 어려움을 통해, 때로는 성경 말씀을 통해, 때로는 다른 사람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그분의 음성을 들으려고 하는 열린 마음을 가지는 것입니다.
중보자를 통한 구원의 가능성
엘리후는 하나님께서 인간을 고난 속에서 버려두시는 것이 아니라, 중보자를 통해 구원의 길을 열어 놓으셨다고 말합니다.
"그의 천사 가운데 하나가 그를 위하여 중재할 자가 있어서, 그의 정당함을 보일진대." (욥 33:23)
하나님은 인간이 고난 속에 있을 때, 그를 돕기 위해 중보자를 보내십니다.
"그리하면 하나님이 그에게 은혜를 베푸사, 그를 건지사." (욥 33:24)
하나님은 중보자의 역할을 통해 인간에게 은혜를 베푸시며, 회복의 길을 열어 주십니다.
이 말씀은 신약의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중보자로서 우리를 구원하셨듯이, 하나님은 인간을 고난 속에 내버려 두지 않으시고, 회복의 길을 예비해 두셨습니다.
욥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라고 권면함
엘리후는 욥에게 교만을 버리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라고 권면하며, 자신의 말을 잘 듣고 올바른 길을 선택하라고 말합니다.
"욥이여, 내 말을 들으라. 잠잠하라. 내가 말하리라." (욥 33:31)
그는 욥이 자신의 주장을 계속 고집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를 원한다고 강조합니다.
우리는 욥처럼 하나님께 항의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엘리후의 말처럼, 중요한 것은 우리의 논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결론
욥기 33장에서 엘리후는 욥에게 하나님과 논쟁하려는 태도를 버리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라고 권면합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다양한 방법으로 인간과 소통하시며, 고난을 통해 교훈을 주실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도 신앙생활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일하실 때가 많지만, 결국 그분의 뜻은 우리를 향한 사랑과 회복을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며, 그분의 인도하심을 따라가는 것이 참된 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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